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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독한 사람은 오래오래 고독할 것입니다

기사승인 2016.12.08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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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오래오래 고독할 것입니다.“

문득 릴케의 시가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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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버리고 보길도 떠나 6년 남짓 날마다 배낭 하나 메고 동가식서가숙 거처 없이 떠돌던 시절이 있었다.

운 좋게도 몇 년, 내 집이 아닐지언정 길을 떠돌다 문득 돌아갈 거처가 있었다.
이제 또 거처 없이 떠돌 시간이 돌아온 것일까.
하긴 너무 오래 편안함에 길들어 있었다!


강제윤 editor@mediasoom.co.kr

<저작권자 © 미디어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강제윤 시인/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editor@mediasoom.co.kr

섬을걷다, 자발적 가난의 행복, 보길도에서 온 편지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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