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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주인 찾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기사승인 2017.10.18  08: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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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과 SNS에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문장과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달렸습니다.

정치인과 영화, 만화 등을 소재로 ‘다스는 누구 겁니까’ 패러디 이미지 (일명 짤방)가 만들어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왜 갑자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궁금증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을까요?

‘인위적인 실검 1위? 기자의 끈질긴 노력’

▲주진우 기자는 포털 사이트 실검에 ‘다스가 누구 겁니까?’라는 다스 관련 검색어가 1위에 올라오자, 자신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며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네꺼죠?’라는 글을 남겼다.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다스’가 1위를 차지하자,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 가카, 기뻐하십시오. 다스가 실검 1위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그동안 꾸준하게 ‘MB의 돈’을 추적해 왔습니다. 주 기자는 MB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을 BBK와 다스, 내곡동 사저를 취재하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검찰과 2008년 BBK특검 수사에서는 “다스가 이명박 소유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는 이상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주 기자는 포기하지 않고 팟캐스트 나꼼수와 영화, 책 등을 통해 계속해서 MB와 다스 간의 관계를 알렸습니다.

주진우 기자와 나꼼수를 진행했던 김어준씨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맡으면서 다스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0억은 누구 돈인가? BBK 투자금 진실게임’편이 방송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새롭게 ‘다스’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는 끈질긴 기자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BBK와 다스, MB는 한 몸’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금년 1월달에 비비케이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금융회사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에 정부에 (인터넷증권회사를 위한) 설립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며칠 전에 예비허가가 났습니다.(중략) 저는 설립 첫해부터 회사가 수익을 내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업이나 중공업에서는 이런 것들이 불가능하지만, 증권업에서는 가능합니다. 지난달, 그러니까 9월말까지 28.8%의 수익을 냈습니다.”

검찰은 모르지만, 국민들 대부분은 ‘BBK의 주인은 MB’라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BBK와 다스, MB가 어떤 범죄 혐의가 있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① 1999년 재미교포 김경준 BBK 설립
② BBK, 다스로부터 190억 투자 유치.
③ 다스, BBK로부터 140억 받지 못했다며 소송
④ MB ‘BBK 명함’ 뿌리며 국내 기업으로부터 600억 원 투자받음.
⑤ 2001년 BBK, 회사 자금 유용, 보고서 조작 혐의로 등록 취소
⑥ BBK, 상장 폐지 직전 ‘옵셔널벤처스’로 명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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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주가조작으로 투자자 5000여 명 1000억 원대 피해
⑧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김경준 옵셔널벤처스 자금 384억 횡령해 미국으로 도피
⑨ 김경준, 미국 연방 경찰 체포 직전 스위스 은행에 1500만 달러 예치.
⑩ 미국 연방법원, 스위스 은행과 김경준 자산 압류.
⑪ 다스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했으나 패소.
⑫ 2011년 김경준, 수감 중에 140억원 다스로 송금

17대 대선 때 ‘MB가 BBK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MB가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라고 발언한 영상도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MB는 대선 토론 과정에서 ‘BBK가 자기 소유임이 밝혀지면 책임지겠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경준씨는 “이명박이 BBK의 실소유주이며,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도 이명박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스가 젊은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19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140억 원을 다스로 송금할 가능성도 희박했습니다. 그러나 다스와 BBK의 실소유주가 ‘MB’라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가 됩니다.

다스와 BBK, 그리고 MB는 한 몸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연관성이 많으며, 그 증거는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스’ 주인 찾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다스 지분 관련 인물들은 대부분 MB, 청계재단과 연관이 있으며, 아들 이시형씨는 지분도 없이 다스의 해외 법인 대표가 됐다.

지난 9일 단 1%의 지분도 없는 MB의 장남 이시형씨가 다스 해외 법인 9곳 중 4곳의 대표로 선임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다스의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이상은씨의 아들 이동형씨는 지난해 말 총괄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오히려 강등됐고, 대표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돈 앞에서는 같은 형제끼리도 싸우는 세상에서 본인과 친아들을 제치고, 조카를 대표로 임명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스가 MB의 비자금으로 설립된 차명 회사라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BBK 사건과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검찰이 제대로만 수사했다면 밝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다스 수사 과정에서 100억원대 비자금을 확인하고도, MB를 겨우 2시간 방문 조사 후 ‘내사 종결’,’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에서야 국민들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댓글과 해시태그를 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더는 정치 검찰을 봐줄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이제라도 적폐 청산을 해야 한다는 열망 때문입니다.

다스의 주인 찾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BBK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이엠피터 impeter7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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