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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주점 폭행' 신체접촉 여성이 먼저"…욕설 영상도 확산

기사승인 2018.11.15  19: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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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주점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인해 논란이 증폭되며 쌍방 폭행 혐의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1) 등 남성 3명, B씨(23) 등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A씨, B씨 등은 전날 오전 4시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출동한 경찰은 A씨 등 남성 4명과 B씨 등 2명 중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A씨 일행 1명을 제외하고 모두 현장에서 입건했다. 시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B씨의 일행 여성 1명은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여성 2명이 소란을 먼저 피운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자 주점 주인의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 등이 확보한 CCTV에 따르면 이날 다툼에서 신체접촉은 여성들이 먼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폭행 동기와 실제 피해 여부 등이 향후 수사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호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는 먼저 폭행한 측이 처벌 강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집단 간의 폭행이기 때문에 특별법으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물리적인 공격이라 해도 피해 자체가 크지 않으면 벌금형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누가 먼저 폭행했는지보다) 최종 경찰 조사 결과가 중요하다. 하지만 폭행 동기가 양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판사도 최종 선고를 할 때 범행 원인을 세세하게 따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의 논란이 무서운 속도로 증폭되고 있는 것은 남녀간의 '성별 대결'로 초점이 모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하는 한 여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주점에서 남성들과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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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들이 자신과 일행을 발로 차고 밀쳤다고 밝혔다. 자신의 일행 중 한 명은 한 남성이 밀쳐 계단에 머리를 찧으면서 "뼈가 거의 보일 정도로 뒷통수가 깊이 패였다"고 전했다.

또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X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후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이수역 폭행남 사건'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 공론화하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이슈화가 진행됐고 더불어 국민청원 등도 급속하게 전개됐다.

또 해당 사건을 알린 글에서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여성에 대해 '메갈'이라고 지칭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온라인에서 증폭된 증오를 힘으로 강제로 누르려 한 여성혐오 범죄다", "양쪽 힘의 무게를 생각하면 어떻게 쌍방폭행이라고 할 수 있냐"는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구체적으로 상황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몰아갈 수 없다",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쌍방으로 과실이 있는 사건"이라는 주장들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온라인상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어 이날 온라인에는 글을 올린 여성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주점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올라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술을 마시는 여성 2명이 남성의 성기에 대해 욕설을 하고 조용히 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인기 래퍼 '산이'가 SNS에 게재하는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전파됐다.

이후 "피해자라고 말하는 여성들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의견과 "아무리 시비가 붙었어도 여성 피해자들이 물리적으로 훨씬 더 큰 피해를 받은 사실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늦은 시간 탓에 간단한 진술만 받은 뒤 추후 재조사하기로 하고 이들을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15일부터 당사자들을 차례로 불러 양측 진술을 들어볼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A씨 일행과 B씨 일행은 서로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경찰은 주점 업주 등 목격자 조사는 물론 폐쇄회로(CC)TV도 분석해 사건 경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서울=뉴시스】


편집국 editor@mediasoom.co.kr

<저작권자 © 미디어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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